마케팅이란 무엇일까?


그 동안 많은 대학 강의를 들어봤지만 과목 자체를 설명하라는 문제를 받아본 적은 없다. 세법은 무엇인가? 경영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없다.


물론, 마케팅이 무엇인지 묻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사람들 생각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 논란이 지금까지 계속 내려오는 것은 아닐까? 그만큼 


마케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쉽지는 않다는 얘기이다.


10여년 전에 마케팅 구루인 필립 코틀러가 공공부문에 마케팅을 도입해야한다며 공공 마케팅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빈곤에 대한 마케팅 기법 도입이 의심 받고 있다. 해결책은 마케팅을 이해하는 것일텐데 쉽지 않아보인다.




마케팅은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안에 꼽는 대기업 그룹에서 아프리카 시장 진출 전략을 짰다. 그런데 아프리카 로컬시장에 밝은 내부 전문가가 없으니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회장단에 보고할 자료를 보니 앞부분 전부가 가정으로 채워져 있었다. 여러 추측들을 세우며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런식으로 작업하는 직업이


경제학자들이다. 중요한 것은 그 가정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였다는 점이였다. 대기업도 사람이 하는 지라 실수 할 수 있다. 큰 조직일수록 개인과 거래는


성사되기 어려운 사실이다.


STP -> SWOT -> 4P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생각한다면 소설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마케팅은 쉽다.


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관한 에피소드를 듣고 박사들도 어이없는 실수를 할 만큼 마케팅은 어렵구나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마케팅은 학문이 아니다.


수산물 시장에서 쥐치를 파시는 분이 있었다. 1999년 당시 월 매출이 13억이였으니 우습게 볼일은 아니다. 이분이 대한민국 건어물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는데, 최초로 쥐치포를 해외에서 조달한 것이다. 그 스토리를 들으면 더욱 놀랍다. 언젠가 산지에서 쥐치포가 올라오지 않자, 답답한 사장은


산지에 직접 내려가 근본적 문제를 찾았다. 문제는 쥐치의 공급 자체가 씨가 말라버린 것이다. 임사장은 영어가 가능한 직원 1명을 데리고 동남아일대를


뒤졌다. 베트남에서 쥐치를 찾았다. 그곳은 쥐치를 먹지 않고 있었고 촌장을 설득해 가공기술을 가르치고 거래를 시작했다. 재밌는것은 이를 본 인근 


업주가 같은 과정을 중국에서 따라했지만 대실패였다. 지리적 차이가 아니였다.


바로 현장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기술의 차이였다. 밑바닥부터 겪어온 임사장은 품질관리부터 시작해 전반에 걸쳐 컨트롤이 가능했지만 인근 업주는


대학을 졸업한 상속자였다. 샘플 몇개 들고 며칠 출장으로 비슷한거 찾으려하니 전혀 다른 물건이 도착한 것이다. 클레임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망하게 되었다. 임사장은 시장의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걸어다니는 마케팅 교과서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어디서 그런걸 다 배웠냐는 물음에 그는 '시장에서 배웠다'라고만 답했다. 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역시 답은 시장이다.



마케팅은 마켓에서 배운다.


대학에서 4년 간 배운 경영, 그것도 모자라 대학원까지 공부한 그 기법들이 유익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정말 그렇다면 마케팅 전공자들은 모두 고수입자가


되어있어야 한다. 현실은 취업준비생으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현란한 수사법과 갖은 통계들로 가득찬 보고서 등은 마케팅의 말단이지 본질은


아니다. 마케팅은 시장을 관찰하고 수요와 문제의 원인을 파악 관찰하고 거기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꼭 비지니스가 아니여도 적용해야할 분야는 많다. 그 핵심을 벗어나서 지엽말단의 문제들을 마케팅인 양 떠벌이는 사람들은 전부 그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일뿐이다. 


마케팅은 마켓에서 배운다는 원칙 아닌 원칙에 진정 마음으로부터 동의한다면, 다음 기술은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이면 된다.



마케팅의 본질.


마케팅도 결국 파고들면 사람으로부터 기인한다. 시장도 결국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람들의 깊은 내면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마케팅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것, 어쩌면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일인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 + 핀테크 = 매출증대, 결제마케터 김기환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페이앱w | 김기환 | 서울특별시 은평구 수색동 189-83 | 사업자 등록번호 : 365-04-00676 | TEL : 010-3545-9632 | Mail : pmj3591@gmail.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 Recent posts